국제항공연맹(FAI)의 모형항공을 담당하고 있는 CIAM(Commission Internationale dAero-Modelisme)은
매년 4월 스위스 로잔에서 각 나라 모형협회 대표 및 대리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CIAM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4월 둘째 주인 8~9일에 로잔 뫼벤픽 호텔에서 38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CIAM회의에서는 각 종목별 분과회의와 규정회의 그리고 월드챔피언십 개최국 선정 등 국제 모형 항공스포츠를 위한
모든 것들이 결정되어진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핫 이슈가 되고 있는 FPV레이싱에 대한 오픈 포럼을 열어
세계 여러 나라의 현재 상황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졌다.

총회는 지난 4월 8일 뫼벤픽 호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되었다. CIAM회원국 69개국 중 38개국이 참여한 이번 총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날은 오프닝과 각 분과별 분과회의가 열렸는데, 모든 분과들이 회의를 갖는 것은 아니다.
다음해에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하게 되는 종목들이 규정과 관련하여 회의를 갖고 그곳에서 변경될 룰이 정해졌다.

올해는 F3F, F3J, F2, F5, F4, S, 교육, FPV분과가 회의를 가졌다. 앞서도 말했듯이 가장 주목을 받은 FPV분과의 경우
중복 참여자가 많아 다른 분과회의가 마쳐진 후 개별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심도 깊은 분과회의는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이어졌고 FPV분과 회의 또한 여러 나라에서 참석해 상당히 많은 의견들을 주고 받았다.
우선 새롭게 신설되는 분과이다 보니 분과의 정확한 명칭에서부터 규정에 대한 의견 등 할당된 시간 안에 처리할
사안들이 많아 이날 오후에 잡혀진 오픈 포럼을 통해서 이야기를 더 이어 나가기도 했다.

올해 F3U라는 코드를 부여 받은 드론 종목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액티브한 모형항공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많은 유사 협회들과 단체들이 범람하면서 모형항공 스포츠를 관장하고 있는 FAI의 CIAM에서는 여러 나라의 대표
참가자들이 각 나라별로 현재 FPV드론레이싱이 얼마만큼 활성화되고 있는 지와 앞으로 FAI가 지향해야 하는 부분 등
각자 자신들의 의견을 소신이게 발표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FPV드론레이싱에
대한 관심이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유사 단체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로 부각되고 있었다.

이날은 FAI에서 공식적으로 CIAM으로 이관된 FPV 및 드론에 대한 분과가 FAI CIAM 부회장인 부루노 델로(프랑스)가
FPV분과위원장을 겸임하면서 2016년 4월15일부터 새롭게 출범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날 참가국들 대부분
분과위원국으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도 FAI CIAM FPV(가칭 Multi-rotor or FPV Racing or Similar activities)분과의
정식 분과위원국으로써 향후 규정 및 FAI에서 관장하는 세계 대회 선정에 대한 결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모형항공협회는 1961년 한국을 대표하는 모형항공협회로 출발해 그 동안 수많은 국내 대회를 개최해왔고
여러 세계 대회에도 대표선수단을 파견해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형항공 협회는 이번 CIAM총회에 참가하여
대표기관으로써의 권리를 행사하고 선수들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또한 제시하였다.

입력: 2016.05.09